오늘은 우리 천안시의 '적극행정'사례의 현장을 찾아 취재를 나왔습니다. 장소는 두정동 일대의 공동주택 밀집지역인데요. '백석4공원'을 중심으로 부경파크빌, 세광엔리치빌, 푸르지오아파트 등이 모여있는 '늘푸른1길' 인근입니다. 과연 어떤 적극행정 사례가 적용되었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아마도 천안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귀여운 외관이 돋보이는 '부모 안심 승강장'입니다. 외관부터 확 눈에 띄는 비쥬얼이 꽤 기분을 좋게 만드는데요. 실은 저도 천안시 보도자료나 공식블로그, 대전세종충남의 소식을 알려주는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어 최근에 관심이 많았던 내용인데요. 실제로 현장에서 보니 왠지 모를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안시 부모 안심 승강장은 두정동의 5개 아파트 입구에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버스 승하차 대기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설치된 일종의 미니 버스 스테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나 큰 길가에 통학차량을 기다리다 보면 아이들 안전이 걱정되는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헤아려 아이들이 통학버스를 승하차 할 때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승강장을 설치한 것입니다. 부모 안심 승강장은 같은 용어로 (맘스테이션)으로 부르기도 하고요!
인도와 도로 사이에 부모 안심 승강장이 설치된 모습은 대략적으로 이런 느낌입니다. 도로와 인도 그 어디에도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크기와 디자인, 그리고 위치선정이 탁월한 느낌이네요. 무더운 여름에는 승강장 안에서 잠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도 마찬가지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죠?
천안시가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신 사업이라고 하고요. 두정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에 우선 설치한 것은 최근 이륜차나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동이 잦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에 5개소를 이번에 미리 설치하였다고 하고요. 맘스테이션 설치를 통해 이용하는 학부모나 아이들, 그리고 통학버스, 일반 운전자들도 무언의 약속처럼 속도를 줄이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승하차 할 수 있게 배려가 됨으로써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수도권에는 무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첨단 형태의 스마트 쉼터(버스정류장)를 많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많은 예산도 소요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중점적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아직은 저변확대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요. 이렇게 적은 예산으로도 도시미관도 향상시키고, 아이들의 안전학 통학환경도 조성할 수 있어 매우 바람직한 적극행정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부평파크빌 아파트 정문인데요. 맘스테이션의 설치위치를 아파트 정문안쪽에 조성해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만큼, 설치장소도 각 공간의 특성에 맞게 시에서 많은 고민을 하신 것을 알 수 있죠. 디자인도 버스캐릭터로 유명한 '타요'라는 만화가 생각나는 것 처럼 예쁘고 귀여운 것 같습니다. 색상도 원색을 사용해서 눈에 잘 띄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장소에 맘스테이션을 설치해주셔서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