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뮤직이란,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의 회사에서 제작하는 음악으로
'Independent'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독립은 위의 정의와 같이
'대기업의 통제로부터 독립한'을 뜻합니다.
자본, 홍보 모두 타인의 것이 아닌
자신들이 모두 해결하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을 이야기합니다.
어찌 보면 문화자주권이 천안 시민에 의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 천안과 인디 뮤직이 잘 어울리는 이유인 듯합니다.
지난 9일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진행되는
천안 인디 뮤직 클라우드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총 21팀의 인디 뮤지션 공연이 있고
음악, 아트, 힐링, 업사이클링, 뮤지션 마켓 등의 체험과
다채로운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천안 인디 뮤직 클라우드 페스티벌은
사전 신청을 받아 무료로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천안 인디 뮤직 클라우드 페스티벌에서 음악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사 관리도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쓰레기를 치우고,
분리수거를 하는 자원봉사 요원들
덕분에 천안의 축제가 더 빛을 발하는 듯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비눗방울을 쏘면서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시민에게
무척 관심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대 앞에는 스탠딩석과 피크닉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족 단위는 피크닉석에 앉아
주말을 인디 뮤직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무척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스탠딩석을 말 그대로 서서 공연을 봐야 하는 곳입니다.
저도 몇 시간을 서서 천안 인디 뮤직 클라우드 페스티벌을
즐겼는데, 공연 중에는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천안문화도시 홍보관 부스에서는
뽑기를 하고 기념품을 받아 가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는데, 뽑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약칭:L.I.A.K)
부스에는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에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가능성 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해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무대 앞에는 돗자리를 깔고 앉은
시민과 스텐딩으로 인디 뮤직을
즐기는 시민 등 각자의 방법으로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오후가 되어 무대 뒤로 일몰이 지면서
천안 인디 뮤직 클라우드 페스티벌은 절정에 다다릅니다.
그리고 무대에 오르기 전
인디 뮤지션들과 팬들 사이에
미팅도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천안 인디 뮤직 클라우드 페스티벌은
나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화려한 출연진으로 천안 인디 뮤직 클라우드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대한민국 인디 뮤지션 1세대인 노브레인을 비롯해
로맨틱펀치, 육중완밴드, 디어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인디 뮤지션들이 대거 출동하였습니다.
그리고 발굴 뮤지션으로 천안을 대표하고,
현재 전국을 무대로 인디 뮤직을 선보이는
바비핀스의 공연을 보며 뭉클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6년 전 음악을 막 시작해
천안문화도시에서 진행하는 아주 작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 뒤로 TV에도 나오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한 시대에 살면서 누군가의 역사와 함께
한다는 것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 폐막 한 K-컬쳐 박람회를 비롯해
천안 인디 뮤직 클라우드 페스티벌을 통해
신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천안이 기억되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