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설문조사를 통해 독립기념관과 천안삼거리공원, 성성호수공원 등이 천안의 대표 8경으로 22년 11월에 새롭게 선정되었죠!
천안 12경은 천안시를 대표하는 관광 자원이자 명소였던 곳이기도 했었는데요.
병천 순대거리, 천안종합휴양지, 왕지봉 배꽃, 입장거봉포도마을, 천호지 야경, 흥타령춤축제 등 6곳은 이번 8경 선정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지난해 개장한 성성호수공원과 국보 봉선홍경사갈기비가 천안 8경에 포함되면서 새롭게 선정된 천안 8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경 독립기념관, 2경 유관순열사사적지, 3경 천안삼거리공원, 4경 태조산 왕건길과 청동대좌불,
5경 아라리오조각광장, 6경 성성호수공원, 7경 광덕산, 8경 국보 봉선홍경사갈기비]
올해는 3월의 기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봄꽃 피는 시기가 빨라져 꽃들이 한꺼번에 피었는데요.
갑자기 내린 봄비 때문에 제대로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전에 아쉽게도 꽃들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다시 맑아져 천안 8경 중 4경에 포함되는 청동대좌불이 있는 각원사를 찾았습니다.
이틀이나 봄비가 내린 뒷날, 각원사 찾아가는 동안 봄비에 벚꽃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비가 내린 후 다시 꽃은 피었을까? 걱정반 기대 반하며 찾은 각원사 연화지에는 연등이 알록달록 물 위에 떠있어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태조산루 앞 분홍색 겹벚꽃은 봄비가 내리기 전에 개화했는지 꽃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바로 건너편에는 화사한 분홍색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대웅보전 앞마당에는 소원등이 빼곡히 걸려 있어 벌써 초파일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안의 진산 태조산에 위치한 각원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1977년 태조산에 봉안했습니다. 청동대불 높이 15m, 둘레 30m, 귀길이 175cm, 손톱길이 30cm, 무게 청동 60ton의 청동좌불은 태조산 주봉을 뒤로하고 서향을 바라보며 자비의 미소로 많은 중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청동대불 주변은 언제나 연분홍, 진분홍 그리고 하얀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날 곱게 핀 벚꽃의 화사함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려는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분홍색으로 늘어진 수양벚꽃과 진분홍으로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겹벚꽃도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탐스럽고 화사했던 겹벚꽃이 만개했던 이곳에는 이미 피었다 떨어진 꽃들도 있고, 비가 내려 늦게 핀 꽃들은 풍성한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탐스럽고 화사한 연분홍빛 아래에서 경내를 내려다보니, 경내 뒤쪽 산신전과 천불전 앞뜰에는 화사하게 핀 풍경을 목격하고 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각원사 대웅보전 전통사찰 꽃살무늬와 분홍색의 능수벚꽃이 잘 어우러집니다.
산벚꽃과 능수벚꽃은 흰색과 분홍색 진분홍색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처럼 멎진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다양한 종류의 색으로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각원사의 봄 풍경은 꽃이 피면 그 화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틀 연속 비가 내린 탓에 혹시나 하고 왔는데 기대 이상의 풍경을 안겨주어 역시 각원사의 봄은 색의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선사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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