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농업은 농촌 지역에서 주로 이루어지지만, 최근에는 도시 내에서도 농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도시농업이라고 합니다. 도시농업은 도시 내에 작은 규모의 농장이나 정원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가꾸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도시의 한복판에서 채소, 과일, 허브 등을 재배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실내에서도 식물을 키워 수확할 수 있습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시농업 공동체 활동 확산으로 건전한 시민문화를 형성하고 도시농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도시농업 공동체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2023년 1월 ~ 12월까지 천안시 도시농업공동체 텃밭100㎡이상 활동하는 단체 대상으로 강사료(도시농업관리사/친환경농법 전수), 다과, 책자 인쇄비, 플라스틱 화분 등 텃밭 농사 재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공동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텃밭동호회 '파릇파릇'(이하 파릇파릇)은 법원에 도시농업 동호회가 최초이며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직원들간 유대감과 협동심을 키우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파릇파릇’은 도시농업이 가지는 환경보전, 공동체 강화 등 치유 농업의 기능을 실현하고, 천안지원을 찾는 시민에게는 멋진 경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경제적 측면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사회적경제기업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환경적 측면에서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전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고,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기후변화를 방지합니다. 사회적 측면에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의식 회복에 기여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시민 건강을 증진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합니다. 도시농업의 경제·환경·사회적 기능은 서로 융복합해 상승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전세계 많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시농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파릇파릇은 접근성이 용이한 옥상텃밭을 통해 직원들이 자주 만나고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을 위해 겨우내 낙엽, 잡초, 커피 찌꺼기로 퇴비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탄소를 땅으로 되돌리는 검증되고 효과적인 탄소포집(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 기술입니다.
천안시도시농업연구회 소속 도시농업전문가들이 텃밭활동 교육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도시농업공동체에게 도시농업의 기초 지식과 실제 텃밭 활동에 필요한 기술을 전달하여 도시농업에 참여하고 성공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문가들은 강의, 실습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릇파릇 회원들과 함께 텃밭 활동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 주민들은 작물을 선택하고 심는 방법, 관리하는 방법, 병충해 관리, 수확 등을 배우고 실제로 직접 텃밭에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텃밭 활동 교육은 도시 주민들에게 식량 생산의 기술과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자급자족과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에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텃밭 활동을 통해 도시 주민들은 자연과의 교감을 경험하고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도시 생활에서 자연과의 연결감을 증진시키고 심리적인 안정과 웰빙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도시 내에 녹지공간을 활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활동입니다. 이를 통해 도시 내에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보전할 수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토양 보호, 수질 관리, 생태계 보전 등에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도시농업은 도시의 경관을 개선하고 도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파릇파릇 회원들은 천안지원을 찾는 시민에게는 멋진 경관도 제공하고자 분수 주변에 화단을 꾸몄습니다. 도시 내 작은 규모의 정원에서 식물을 재배함으로써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흡수하고,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텃밭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협력하여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서로에게 공동체 의식과 협력심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텃밭에서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재배 방법이나 가꾸는 노하우를 서로에게 전달하며,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들이 함께 텃밭을 관리하고 작물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즐겁게 모여 함께 팜파티를 하였습니다. 팜파티에서는 수확한 작물을 함께 수확하고, 다양한 요리나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며 소통과 공유의 시간을 보냅니다. 회원들은 장보기, 재료 다듬기 준비부터 캠핑 분위기까지 직접 연출했습니다.
농촌노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농촌 인구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농업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등 우리 농촌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천안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천안시 도시농업 육성 통해 시민의 여가활동 증진, 정서 함양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웃 간의 공동체를 회복하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촌과 도시는 운명공동체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지역이 상호보완할 때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