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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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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상현
구분 추천여행기
제목 이색 명소로 재탄생한 천안 미나릿길벽화마을


천안 원성천과 중앙시장 사이에 가면 특별한 명소로 자리 잡은 미나릿길 벽화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마다 벽화마을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많이 펼치고 있지만, 천안의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다른 곳과는 좀 다른 면이 있답니다.

 


천안시 동남구 원성천117에 위치한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2~3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골목도 있지만,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오래된 주택들이 들어서 있고, 그 주택들의 벽면에 아주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도시가 됐건 시골이 됐건 벌써 재개발 되었거나 사라졌을 아주 좁은 골목길을 걷는 일은 신기하기도 하고, 또 많은 이들의 어렸을 적 추억들을 소환시켜주는 모습들입니다.

 


낙후되어 좁고 허름하던 골목은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끊어질 듯 연면히 이어지는 우리의 옛길을 닮아서 벽화마을의 골목을 걷다 보면 길이 막힌 것처럼 보여도 그 길 끝에서 교묘하게 다음 골목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여러 개의 골목길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품고 각자의 추억을 새김질하면서 추억으로의 여행길에 오를 수 있답니다.

 



곳곳이 포토존 역할을 합니다. 길을 걷다가 어느 곳에서든지 벽화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면 인생샷이 될 정도로 멋진 사진 결과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나릿길이란 이름은 원래 이 마을 주변에 실개천이 여기저기 나 있었고, 실개천 주변에 미나리들이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었지만 개천이 복개가 되면서 좁고 긴 미로 같은 길과 마을이 자리를 잡았고, 시간이 많이 흘러 허름해진 주택의 벽면에 그림을 그려서 아름다운 벽화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미나릿길을 걸으면서 벽화를 보면 제멋대로 그려진 벽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800미터 골목길을 여러 개의 테마 구간으로 나누어 풍경화, 풍속화, 동화, 만화와 애니메이션, 추억 속의 이야기, 동물 트릭아트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나릿길 벽화마을 조성에 참여한 사람들과 그 과정을 모두 사진을 남겨놓았습니다. 그 사진들로 벽의 한 면을 채우니까 또 다른 벽화마을의 역사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그런 여행길은 아니지만 추억을 소환해 가며 길을 걷다보면 마을 중간쯤에 이곳 벽화마을의 유일한 식당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식당 이름도 벽화마을에 어울리는 우들레’, 감자옹심 수제비와 메밀전 등의 식사와 커피를 파는 곳입니다.

 


행복하자 우리......’. 벽화의 내용이 따뜻하죠? 많은 이들이 길을 걷다가 이곳에 잠시 머물면서 벽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다보는 모습을 보았어요. 아마도 그림 속의 남녀처럼 행복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듯했습니다.

 


눈빛이 상당히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벽화입니다. 언뜻 보면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벽화를 바라다보면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주막집의 젊은 주모인가? 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들도록 운명 지워진 여인을 뜻하는 팜므파탈이 연상되기도 하고요. 또는 나비처럼 자유로이 살고 싶어 하던 시대를 앞서간 조선시대의 여인이 읽히기도 합니다.

 


절로 웃음을 짓게 하는 벽화입니다. MZ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나이든 사람들에겐 추억과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입니다. 이러한 벽화들이 낡고 허름하던 골목길 곳곳에 희망을 싹트게 하고, 그곳에 사는 마을 사람들도 그리고 오가는 방문객들도 모두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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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