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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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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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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천안 농촌체험으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소규모 힐링여행

코로나19로 여행은 줄었지만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빡빡한 여행보다는 힐링과 여유가 있고, 멀리 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소규모 맞춤형 여행이 늘고 있습니다. 또,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휴식과 휴양을 위한 농촌 치유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농촌에 대한 이미지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천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2021 천안 농촌체험! 소규모 힐링여행' 참가자를 모집하였습니다. 10월 16일, 17일, 23일 3일 동안 관내 농촌체험농장 6곳 중 가고 싶은 곳을 신청받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난 17일에 수신면에 있는 공방고운과 병천면에 있는 행복공간에서 '우리 색 고운 빛 & 향긋한 오이를 찾아 떠나는 가족 힐링여행' 농촌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 우리 색을 찾아 떠나는 공방고운 염색체험


우리 민족이 백의를 입었던 관습은 조선시대 염료가 구하기 힘들 만큼 비쌌고, 의례용과 관복을 제외하고는 유색복을 입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천연 염색의 역사를 따라가보면 삼국시대에는 삼국 모두 다양한 색상으로 신분을 표시했을 만큼 수준 높은 염색 기술을 지녔다고 합니다. 또, 고려 시대 역시 식물성 염료를 사용한 천연 염색의 우수성이 고려사를 통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 색을 오방색이라고 하는데, 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을 말합니다. 주로 식물의 잎, 줄기, 꽃, 열매, 흙, 벌레 등에서 자연 염료를 얻는다고 합니다. 공방고운 역시 직접 식물을 재배해서 천연염료를 얻고 있으며, 이번 농촌체험을 위해 5가지 염료를 준비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여름 날씨였는데, 갑자기 추워서 모두를 당황시켰습니다. 공방고운에서도 반팔 티를 준비했다가 긴팔 티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체험 내용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염색 전 티를 물에 담가 염료가 잘 스며들게 해둡니다. 그리고 물기를 짠 티를 고무줄을 이용해 묶어줍니다.




그리고 맘에 드는 색을 골라줍니다. 미리 준비해둔 천연염료를 염색이 잘 되도록 적당한 온도로 데워놓았습니다. 묶어둔 티에 줄을 매달아 염료가 손에 묻지 않도록 합니다. 가족이 모두 같은 색의 티를 입고 다닐 생각을 하니 엄마와 아빠는 마냥 즐겁지만 아이들은 쑥스러운가 봅니다.




염색이 되려면 이제 시간이라는 재료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가을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공방고운 마당에 빨갛게 익은 대추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인심 좋은 농장주는 직접 나무를 털어주며 맘껏 따서 가져가라 합니다. 아이들만큼 신난 엄마와 아빠는 그릇을 들고 대추나무 아래 서서 떨어진 것을 줍기도 하고, 나무를 흔들어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금세 가득 대추를 따고, 근처에 핀 꽃들과 사진도 찍고,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놀다 보니 어느새 염색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할 일은 잘 헹구어서 잠시 널어두면 됩니다. 자연에서 색을 얻은 오색 빛깔이 가족의 개성만큼 잘 표현이 되었습니다. 묶어두었던 고무줄을 풀어보니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습니다. 염색을 하기 전에 흥미가 없던 아이들도 마당에 걸린 티를 보고는 이쁘다는 말을 연발합니다. 같은 옷을 입고 가을 여행을 떠날 가족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마스크 안에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 향긋한 오이를 찾아 떠나는 행복공간 농촌체험


다음 농촌체험 장소는 어린아이도 아는 유관순 열사의 기념관이 있고, 맛있는 아우내 오이로 유명한 병천면 행복공간 농장입니다. 오이는 주로 등산할 때 갈증을 가시기 위해 많이 갖고 가는 채소입니다. 수분도 많지만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체험을 하기 전에 오이의 생육과정과 효능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니 길쭉하고 초록색의 오이가 새롭게 보입니다.



탁자에 오이를 간 물과 오이 등 다양한 재료가 보입니다. 바로 오이 비누를 만드는 체험인데, 시간 관계상 비누를 굳힐 시간이 안되어 설명으로 대신하고, 오이 비누는 그냥 나누어 주었습니다. 기본 재료는 말린 오이 가루, 오이 생즙, 비누 베이스, 코코넛 오일, 글리세린이 들어갑니다. 직접 재배한 오이로 만든 비누는 인공 색소와 향이 들어가지 않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점점 옅어진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체험을 하기 전에 오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러 갑니다. 하우스에 자라고 있는 오이는 아직도 노란 꽃을 달고 있습니다. 마치 호박 꽃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오이는 호박과 접목을 시키는 작물이기 때문입니다. 준비가 되지는 않았지만 오이를 보고 따보지 않으면 아쉬울 테니 튼튼한 손을 가진 아빠들이 가시 돋친 오이를 따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체험장으로 들어오니 반씩 잘린 오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칼을 이용해 적당한 두께로 오이를 썰어줍니다. 집에서 위험하다고 못해보는 칼질에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다치지 않게 주의를 주며 부모님과 함께 오이를 잘라봅니다.




자른 오이를 통에 담은 후 어른들을 위한 맛을 내기 위해 양파, 피망, 매운 고추 살짝 넣어줍니다. 아이들이 먹을 피클은 오이만 담아 놓습니다. 오이가 담긴 통에 따뜻한 피클 물을 부어줍니다. 집에서 이틀 정도 뒤집어서 냉장 보관하면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피클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 프로 오이로만 만든 오이 빈대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냥 간 오이만 먹으면 아쉬우니 살짝 소금에 절인 오이를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아이를 위해 한 장 부친 후 어른들을 위해 매운 고추와 오징어를 넣은 오이 빈대떡도 한 장 부칩니다. 오이 빈대떡을 들고, 넓은 행복공간 농장 여기저기에 가족들끼리 모여 맛을 보았습니다. 그냥 오이는 맛없어서 잘 안 먹는 아이들도 호호 불어가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많이 변했지만 공기 좋고, 탁 트인 농촌에 와서 아이들은 맘껏 뛰어놀다 갑니다. 가족과 함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여행 명소이고, 천안의 한적한 농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위로가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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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