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린 뒷날, 벚꽃이 떨어져 아쉬웠으나 화사한 날씨에 봄꽃이 다시 활짝 피었습니다.
천호지는 자주 찾던 곳이지만 그냥 지나쳤던 신부동 도솔광장 주변을 지날 때 화사한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는데요.
며칠간 화창한 날씨에 벚꽃은 봄비에 떨어졌으나 또다른 꽃들은 봄비를 먹음고 활짝 피었습니다.
어느새 새싹이 돋아나 초록으로 변한 방죽다리 상류 천안천에는 뒤늦게 핀 하얀꽃들과 어울려 꽃잔치를 이룹니다.
하천변에 무리지어 조성된 조팝나무는 하얀 벚꽃이나 배꽃처럼 화사함을 더해줍니다.
이팝과 헷갈릴 수 있으나 유래도 비슷하여 이팝은 '이밥'이 변한 것이고, 조팝은 '조밥'을 튀긴 것 같아서 생긴 나무이름입니다.
조팝나무는 이른 봄에 어린순을 따서 데쳐 나물로 먹을 수 있으나 조금 쓴맛이 나지만 찬물에 우려 먹으면 쓴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꽃이 핀 모습이 마치 튀긴 좁쌀이 가득 붙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조팝나무’는 ‘노력’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안천 발원지는 안서동 천호지에서 천안시 중심부를 관통하며 원성천과 합류하여 아산 곡교천으로 흐르는 하천입니다.
천안천 산책길은 '천안걷기 여행' 스탬프 투어 코스입니다.
천안천 1지점(천안천변길)~ 천안천 2지점(용곡2길)~ 천안천 3지점(용곡1길)~ 천안천 4지점(봉명교)~ 천안천 5지점(와촌교)~ 천안천 6지점(신부교)~ 천안천 7지점(신부동성당)~ 천안천 8지점(제2신부교)까지 걸으며 스템프를 찍고 코스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스탬프는 걷쥬 앱 '비콘'을 통해 목적지 100m 이내에서 자동으로 찍힌다고 하는데요.
다음에 시간을 내어 천안걷기 여행에 도전 해봐야겠습니다.
걷기 코스가 아니더라도 천안 신부동성당 입구 도솔주차장을 이용하여 도솔광장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산책길에서는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시민 그리고 걸으며 여유있는 모습으로 산책하는 시민도 만났습니다.
천호지에서 천안터미널 옆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에서 봄꽃이 완연한 요즘 꽃길따라 걷는 즐거움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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