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법원, 천안세무서, 롯데시네마 등이 모여 있는 동남구 청당동을 찾았습니다. 천안을 대표하는 '번화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이렇게나 많은 앵커시설이 모여 있다는 것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그럼 생각보다 '녹지'가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요. 오늘 찾은 '청당2공원'은 그런 걱정을 말끔히 해소시켜주는 착한 공원이었스니다.
공원 주변을 살펴보니 도시계획이 너무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심이 활성화 되면 '도시의 미관'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데요. 두서 없이 개발된 느낌이 아닌 계획화 된 번화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안도 이제 높은 빌딩이 우거진 '마천루'를 많이 보유한 대도시로 거듭나는 중이네요.
청당2공원은 찾은 이유는 다름 아닌 '노후시설물의 정비'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원이나 도서관, 주민편익시설들이 새단장을 했다는 소식은 언제나 반가운 일인데요. 천안시가 약 3억원을 투입하여 농구장과 바닥을 교체하고 배드민턴장을 기준 우레탄 바닥에서 인조잔디로 변경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며, 그동안 움츠려 있었던 생활체육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드민턴, 테니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배드민턴장의 경우는 관리가 어려운 우레탄 바닥보다는 인조잔디가 설치되면서 시민들이 가볍게 배드민턴을 즐기기 좋아졌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공원 내 이정표(사이니지)도 새롭게 설치되어 미관도 매우 좋아진 느낌입니다.
또한, 청당2공원의 명물은 '테니스장'이더라고요. 요즘은 테니스의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집 근처에 테니스장은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항상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청당2공원의 테니스장은 넓고 쾌적한 것은 물론, 오전 5시부터 오후 22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 이용이 가능한 점도 돋보였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얕은 동산을 거닐 수 있는 청당2공원의 산책로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향하게 하는 중입니다. 실제로 가보니, 어느정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구간들도 눈에 띄더라고요! 보도자료를 살펴보니, 실제로 맨발걷기 구간을 조성하신 것으로 보이며, 발견하진 못했지만 코스 마지막 구간에 '세족장'도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부담없이 맨발 걷기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겠네요.
 
산책로는 청당2공원의 숨겨진 명소인 '청당2유아숲(작은마당)'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새단장 된 체육시설도 큰 이슈지만, 청당2공원은 가족단위로 방문하여 즐기기도 좋은 곳이죠. 특히, 이제 따뜻한 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유아숲도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 됩니다. 도심 속에 이런 녹지가 있다는 게 얼마나 안심이 되고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청당2공원에 노후시설물이 정비되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변모한 공원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깨끗한 화장실, 편리한 생활체육시설, 맨발걷기 코스와 세족장 설치, 유아숲 공간까지 팔방미인 같은 매력을 가지게 된 청당2공원에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따뜻한 봄이 되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찾아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