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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방고운에서 자연 재료로 천연염색 체험하기
천안사랑 생활정보

비가 오는 날 바지에 흙물이 튀거나, 잔디밭에 앉았다가 엉덩이에 풀물이 들기도 했던 경험들 한두 번은 있을 겁니다. 자연에 있는 재료가 물이 들어 빠지지 않는 것을 천연염색이라고 하는데, 이런 자연발생적인 것을 오래 지속되게 하기 위해 매염제를 사용합니다. 


오방색은 우리나라 전통사상에서 나온 것으로 적색은 홍화, 꼭두서니 등을 사용하고, 청색은 쪽, 쥐똥나무를 씁니다. 흑색은 대나무 잎, 버드나무 가지를 태운 숯, 솔나무옹이를 태운 그을음 등을 쓰고, 자색은 오디, 포도 등을 쓰며, 갈색은 도토리, 밤, 호두 등을 써서 만든다고 합니다. 여기에 매염제를 쓰면 더 다양한 색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자연물에서 얻은 색으로 염색해 놓은 티셔츠


봄이 되니 사방이 아름다운 색으로 물이 들고 있습니다. 이런 색을 간직하고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 천연염색의 시작인 듯합니다. 수신면 해정리에 위치한 공방고운은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들을 이용해 아름다운 색을 표현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4월 22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촌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천안백석어린이집 아이들이 공방고운으로 천연염색 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이제 마스크는 일상이 되고, 먼저 손을 내밀며 열 체크를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천연염색 공방고운


▲천연 염색 재료


체험장에 있는 재료들이 신기한지 가방을 내려놓고 앉자마자 질문을 하는 아이들에게 공방고운 김경애 선생님이 오늘 천연염색에 쓸 홍화꽃을 설명해주십니다. 4월에 심은 홍화는 7~8월이면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꽃이 엉겅퀴처럼 생긴 국화과로 1년생이며, 건조한 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화분에 심은 홍화를 설명하는 공방고운 김경애 선생님  


홍화는 잇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붉은빛 염료를 얻거나 민간요법 등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꽃말은 당신을 물들이다, 불변, 무심(無心)이며, 향신료, 한약재, 나물, 기름, 식용유, 차, 화장품, 염색약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식물입니다. 옛날에는 연지 곤지를 잇꽃(홍화)에서 얻어 붉은 색소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홍화꽃


홍화 염색은 한국에서도 역사가 깊습니다. 신라시대에 직물을 생산하고, 염색을 담당하는 홍전(紅典)이 설치되었으며, 평양 낙랑고분에서는 홍화로 염색한 천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에서는 임금의 의복을 진상하던 상의원과 제용감에 각 10명씩 홍염장을 두어 관리하게 하였고, 일반 서민들도 직접 재배하여 염색을 했다고 합니다. 


▲홍화를 이용한 천연 염색은 역사가 깊습니다.


홍화꽃은 노란색과 붉은색, 두 가지 색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색을 얻기 위해서 꽃잎을 따서 물에 넣으면 노란 물이 나옵니다. 이것이 맑아질 때까지 며칠을 물을 갈아줍니다. 맑은 물이 되면 붉은색을 뺄 수 있다는 표시입니다. 


▲노란 물을 빼낸 홍화꽃


노란 물을 뺀 꽃잎을 잿물(알칼리수)에 담그면 붉은 색소가 나오고, 홍화꽃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이렇게 뺀 염료는 염색을 위해 다시 중성으로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식초(산성수)를 넣어주면 꽃거품이 일어납니다. 


▲알칼리수를 넣어 붉은색으로 빼준 염료


붉은색이 빠진 후 갈색으로 변한 홍화꽃


▲산성수를 넣어 중성으로 만들어주는 과정, 꽃거품이 납니다.


온도가 너무 낮아도 안되기 때문에 60도 정도로 맞춰주면 염료가 약간 갈색으로 변합니다. 여기에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면에 염색을 하고, 맑은 물에 헹구어 준 후 말리면 밝은 분홍색이 됩니다.  


▲홍화 염료에 면을 염색해줍니다.


▲마르면 밝은 분홍색이 됩니다.


염료를 뽑는 것부터 염색하는 과정까지 아이들에게 재료를 하나씩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니 쉽게 이해하는 듯합니다. 이미 완성된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던 선생님이 하얀 천이 분홍 천으로 된다고 하니 빨리 염색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특히 분홍색으로 변한다고 하니 여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며 너무 이쁘다고 좋아합니다.


홍화꽃으로 하얀 천에서 분홍색 천으로 염색이 됩니다.


미리 비닐에 하얀 천을 넣고, 그릇에 담아놓은 것에 미지근하게 식은 홍화 염료를 부어줍니다. 염료가 옷에 묻지 않으면서 간단하게 염색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 그릇에서 비닐을 꺼내지 않고 안에서 계속 흔들어주면 염색이 더 잘된다고 합니다.


▲하얀 천이 담긴 비닐에 홍화 염료 붓기 


▲비닐을 잡고 흔들면 쉽게 염색을 할 수 있습니다.


약 20분이 지나고 짝꿍과 함께 밖으로 나와 스카프를 헹구어줍니다. 옷에 묻을 수 있으니 비닐은 선생님이 뜯어주십니다. 약간 갈색빛이었던 스카프가 맑은 물에 헹구니 연한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색이 변하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한 아이들은 소리치며 신기해합니다. 마치 마술 같아 저 역시 신기했습니다.


▲물에서 헹구어주면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맑은 물에서 분홍색으로 변하는 신기한 염색 체험


꼭 짠 스카프는 비닐봉지에 넣어 가져가 집에서 그대로 말려서 쓰면 됩니다. 만약 땀으로 색이 변했다면 식초물에 담가주면 다시 분홍색으로 복원이 된다고 합니다. 염료를 얻는 과정은 무척 손이 많이 가지만 염색으로 아름다운 스카프를 얻으니 그 어려움이 싹 사라지는 듯합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적인 천연 염색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천연염료는 자연도 보호하지만 은은한 색상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조금 복잡해 보이는 염색이지만 공방고운 염색체험 프로그램이라면 쉽고 건강한 천연 염색을 해볼 수 있습니다. 


공방고운

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22-18 

문의 041-533-8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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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1-06-11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