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성저수지 주변은 도시개발이 빠르게 되면서
도시민들에게 생태공간 제공의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업성동의 '성', 성성동의 '성'을 따서 합쳐 만든
천안시의 수질개선 및 자연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업성저수지는 '성성호수공원'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생활 속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천안 8경 중 6경 성성호수공원은 어느덧 1주년을 맞이하였고,
수변에는 샤스테데이지와 장미꽃이 만발해 시민들이 찾아오는 도심 속 공원이 되었다.
호수공원 주변은 조금씩 성숙한 공원의 모습을 갖추고 변모해 가는 모습은
공원에 올 때마다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한낮에는 땡볕 아래에서 걷기 힘들지만,
하얗게 수놓은 샤스타데이지 꽃을 감상하며 조깅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양산을 쓰고 한가롭게 걷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다.
물억새원으로 가는 산책로 주변에도 하얗게 수놓은 샤스타데이지가 눈길을 끈다.
 
물억새원을 돌아 수질정화원 침강지 시설 쪽으로 가다 보면
여기도 눈을 즐겁게 하는 샤스타데이지 꽃이 활짝 피었다.
 
수질정화습지원으로 유입되는 침전물 제거에 효과적인
침강지 수변 펜스는 온통 장미꽃 울타리가 되었다.
이곳 호숫가 장미는 꽃송이가 작고 많아 아름다운 풍경과 도시가 조화를 이룬다.
     
요즘 들판이나 길모퉁이 한구석에도 노랗게 물든 금계국,
호수공원 제방에도 노랗게 피었다.
금계국은 개화시기가 보통 6월~9월 경이라고 하나
이미 만개하여 언제부터 꽃이 피었는지 알 수 없다.
지난 봄부터 모든 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진 이유는
계절이 그만큼 앞서가고 있기 때문일까?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8시~9시까지 있다고 현수막도 보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가로운 모습으로 성성호수공원을 지키고 있는 청개구리 모습이 귀엽다!
 
성성호수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눈호강 할 수 있으나
아쉽다면 키 큰 나무가 없어서 그늘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샤스타데이지와 장미꽃 그리고 금계국 꽃향기에 기분 좋은 하루를 즐길 수 있었다.
성성호수공원의 자랑거리인 시원한 개방감과 물에 비친 높은 건물들과 주변 카페,
해 질 무렵 가벼운 산책으로 즐겁게 걸어보길 추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