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이 지나고 배 생산지로 유명한 마을 곳곳이 배꽃[梨花]으로 하얗게 수놓은 성환으로 떠나 볼까요?
성환 왕지봉 배꽃 보러 가는 길에 배꽃이 수놓은 목가적 풍경이 잠시 차를 세우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합니다.
 
천안은 전국 3대 배 생산지 중 하나로 성환 율금리의 왕지봉 일대와 왕림리에 배밭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화정을 찾아가는 농촌길 주변에는 공장이나 농원, 농가 등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면 좋습니다.
 
배꽃의 꽃말은 위로, 위안, 온화한 애정으로 이화(梨花)라고 부릅니다.
‘왕지봉 배꽃 전망쉼터’인 이화정(梨花亭)을 찾으려면 “천안시 성환읍 왕림리 390-19”를 찍고 가면 됩니다.
배꽃 향기 그윽한 곳 이화정은 배꽃 감상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 배꽃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왕림리 일대를 내려 볼 수 있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은빛 바다를 이루는 배꽃은 하얀 눈이 내린 듯한 풍경을 이룹니다.
  
지난해보다 배밭 농원이 줄어들고 공장으로 변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아직은 배나무가 줄지어 배꽃 터널을 이루고 있지만 해마다 농장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언젠가 배 농장이 없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배꽃을 가까이서 카메라에 담으려 할 때 예전에는 벌들이 수정하고 있는 모습을 렌즈 안에 쉽게 담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꿀벌이 줄어들면서 사람의 손을 빌려야 한다고 합니다.
올해는 꿀벌을 구경 하지 못했습니다.
   
천안배의 상징인 왕지봉 배꽃을 예쁜 사진으로 담으려는 사진 애호가분들이 배꽃출사 나오신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천안 신고배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재배되는데요.
색깔은 선명한 황갈색을 띠고,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 달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보통 벚꽃엔딩이 지나고 배꽃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배꽃도 비슷한 시기에 피었습니다.
성환 왕지봉 배꽃 단지는 성환읍 왕지봉을 중심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의 배 주산지로 4월에 피는 새하얀 배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봄꽃의 아름다움은 눈으로만 감상하고 이곳은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밭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근처 성환이화시장은 천안에서 즐기는 재래시장으로 매월 1, 6일에 오일장이 열리지만, 평소에도 둘러볼 만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