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복잡 복잡한 곳보다는 탁 트인 곳을 찾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선 곳보다는 공간 구성이 널찍하게 조성된 곳을 방문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소지품 중에 마스크가 마치 필수처럼 따라다니게 된다. 마스크가 없으면 마치 손목시계를 안 한 것처럼 무언가 상당히 허전해졌다. 게다가 실내를 들어가려고 하면 마스크가 없이 들어가면 예의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전 세계의 의학 전문가들이 제각기 통계를 내고 있으나 무엇하나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천안의 광덕사의 입구에 자리한 이 카페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고 한다. 넉넉한 공간에 찾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한다.
일하시는 분도 마스크를 쓰고 주문하는 사람도 마스크를 쓰고 마실 것을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되어 버렸다. 특히 요즘에는 정말 친한 사람이나 연인이 아니면 같이 어딜 가는 것도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다.
공간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갑자기 목이 마른 관계로 청포도 에이드를 하나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비치되어 있는 책 가운데 한 권을 집어 들고 자리에 앉았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이라는 부제의 음식의 언어라는 책이다. 코로나 19는 결국 사람이 생존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먹거리를 살 수 있는 돈을 버는 것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이 든 간에 먹어야 살 수 있는데 살기 위해서는 생업에 종사를 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 청포도를 보면 연상되는 것이 다 다를 것이다. 필자는 청포도를 보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시인 이육사다. 청포도 에이드를 한 잔 마시면서 책을 읽어본다.
우리는 음료나 술 등을 마실 때 건배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건배의 의미를 보통 힘내자정도로 생각하지만 건배의 와세일이라는 단어는 약 천 년 전의 영어에서 온 말로 와인이나 에일로 건배할 때, 와에스 하엘(건강하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요즘 같은 때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종족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면서 현명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같은 때는 통조림을 사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일상적으로 쉽게 볼 수 있으며 구매하기도 어렵지 않은 통조림은 나콜라 아페르라는 사람이 고안해냈다. 프랑스 사람인 니콜라 아페르의 아이디어를 기념하며 1942년 이후 미국 시카고에서는 매년 식품 저장 기술상을 수여하는 니콜라 아페르 어워드가 개최되고 있다.
개인의 이동수단, 먹고 살 수 있는 화폐가 담긴 지갑, 자신과 상대를 위해 필요한 마스크가 요즘 소지품의 필수가 된 듯하다. 4월이 되면 현명하게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사회 공동체가 고민해야 될 때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된다. 이런 때일수록 건강하게 시간을 잘 보내고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호랑이카페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해수길 29 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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