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면장 윤광식)은 행복키움지원단과 입장성당, 주민봉사자, 입장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42명이 힘을 모아 12월 14일 관내 저소득 가구 쓰레기를 대청소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과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들이 함께 살던 이 가구는 노인의 쓰레기 수집벽이 있어 입구부터 집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차 일상생활은 물론 출입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두 사람이 병원에 긴급 입원을 하게 되면서 30여마리의 애완동물이 방치되어 아사 위기에 처하자 마을 이장이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집주인 동의하에 청소를 계획하게 되었다.

청소행정과의 협조로 청소차와 고물차가 여러차례 수거를 진행할 정도로 많은 쓰레기가 쌓여있어 추운 주말 날씨에도 봉사단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을 했다.

청소를 위해 유영태 입장면 행복키움지원단장이 방역복과 장갑 30여벌을 제공하고 마을 이장님이 손수레를 빌려주는 등 많은 사람들의 협조가 있었고 쓰레기를 모두 꺼낸 후 입장성당에서 도배, 장판을 지원하여 어르신이 퇴원하셨을 때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광식 입장 면장은 “관내에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이 매우 놀라우면서도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에 신설된 맞춤형복지팀이 이런 숨겨진 어려운 가정을 구석구석 찾아가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사에 참여한 유영태 행복키움지원단장은 “매우 뜻깊고 보람된 일에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이런 복지사각지대가 있는지 주의깊게 살피고 입장면의 촘촘한 인적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