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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에 산을 오르는 이유, 천안 태조산 제2솔바람길
김혜민 생활정보






가을로 물든 천안, 가을로 물든 태조산.


가을은 그렇게 물드는 계절인가 봐요. 서서히 색이 바래져 빨갛고 노랗고 옷을 갈아 있더니 

 옷마저도 무거운지 바닥으로 우두둑 떨어지는 나뭇잎, 그 속으로 폭 안기면

내 색도 빨갛고 노랗고 물들 것만 같은 그런 계절에 태조산을 찾아왔어요.


등산을 해보겠노라며! 천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태조산은 늘 오르고 싶었던 산이었지만,

막상 혼자 오르기가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지인들과 시간을 맞춰 길을 나섰어요.

다 둘러본다면 서너 시간이 소요되지만,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한 시간 반 코스! 

 

  

 

 

 

 

 태조산은 태조왕건의 '태조'에서 유래된 이름이에요. 태조산을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태조산조각공원에서 시작해 정상인 대머리바위까지 올라간 뒤

다시 구름다리로 내려는 코스였어요. 이 코스는 두 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예요.


시간을 내어 가을을 만끽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죠. 가을은 그렇게 마음을 내도 좋은 계절이에요.




 

  

태조산조각공원 입구에 도착하자마 가을이 내려앉은 풍경이 먼저 우리를 반겼어요.

등산 말고 가볍게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분이라면 여기서 산책한 후 돌아가도 돼요.

하지만 등산객이라면 여기는 시작일 뿐. 하나의 길이 산 중간까지 나 있어서 헤매지 않고 쭉 올라갈 수 있어요.


그런데 중간쯤 도착하니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더라고요. 좀 가파르지만 단숨에 올라갈 수 있는 길 하나와,

좀 완만하지만 그만큼 천천히 올라갈 수 있는 길 하나. 우리가 선택한 건 군데군데 벤치가 놓여 있는 완만한 길이었어요.










물론 그나마 완만한 길이지만 만만한 길은 아니었죠.


바람에도 꿈쩍하지 않은 계단 위의 낙엽을 바스락바스락 밟으며 하염없이 오르다,

그 낙엽도 쉬어가는 고요한 벤치도 발견했지만, 날다람쥐처럼 산을 타고 올라가는 일행 덕분에

힘을 더 내서 정상까지 쉼 없이 올랐어요. 함께 오르는 길에서 저만 포기할 수 없으니깐요.


그렇게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대머리 바위에 도착.










대머리바위는 왕자산 능선과 태조산 능선, 성거산 능선의 분기봉으로 높이 359.6m에 자리하고 있어요.

누가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요. 바위는 원래 대머리인데 대머리 바위라니. 참 귀여운 이름이죠?


대머리바위에 서면 천안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요. 제가 방문한 날은 날이 흐려 탁 트인 풍경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미세먼지가 자욱히 낀 날인데도 천안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니 기분이 상쾌하더라고요.

 

 

 

  

 

대머리바위에 서면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죠. 각원사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아니면 성불사로 갈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구름다리로 갈 것인지.


제2솔바람길을 정확히 말하자면 성불사를 지나 각원사로 향하는 길이에요.

뚜벅이로 왔다면 더 홀가분했겠지만, 차를 둔 태조산 조각공원를 다시 가야 했기에

저희는 62m의 파란 다리가 있는 구름다리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어요.

  

 

 

 

 

18m 높이 위의 총길이 62m, 폭 1.5m의 구름다리는 1997년에 설치되었어요.

다리 위에 서면 구멍이 쏭쏭 뚫린 바닥 아래에 도로가 보여 아찔아찔하죠.

게다가 바람에 따라, 혹은 걸을 때마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어서 더 아찔함을 더하죠.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그렇게 "힘들다, 힘들다" 말하며 오르지만 정상에 도달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그래, 오르기 잘했지!"라며 성취감을 느끼는 게 바로 산의 매력인 것 같아요.


힘들지만 시간을 내어, 그렇게 마음을 내어 몇 시간 정도라도 자연 속에 폭 안겨보세요.

겨울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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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