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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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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현
구분
제목 대중과 소통하는 예술광장 천안 제4경 아라리오 조각광장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고, 천안의 트랜디한 것들이 모여있는 곳.

천안을 오고 가는 사람들이 꼭 지나쳐야 하는 관문. 천안 8경 중 제5경인 아라리오 조각광장입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도로변 광장인데요.

버스터미널, 백화점, 쇼핑거리, 먹거리 등이 밀집한 천안 최고의 번화가에 있어 천안시민과 천안을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작품을 마주하게 됩니다. 천안의 랜드마크 격인 '빨간가방'도 아라리오 조각광장에 있습니다.







 《꽃의 마음》, 시 킴의 《이미지 Ⅱ》, 데이미언 허스트의 《채러티》,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수백만 마일》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걸작들이 야외전시되어 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광장으로 선정되어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도 수상한 바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작품들도 추가 되어 더욱 다채로운 예술작품이 있는 예술광장이 되었죠. 

늘 바쁘게 지나쳐 다니는 곳이라 머무르며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없었는데요.

오늘은 이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천안에 자리를 잡은 지도 어언 11년 차인데요.

천안에 도착해 가장 처음 마주한 것이 깁스를 하고 있는 소녀였습니다.

이 작품은 데미안 허스트의 (Charity : 자선)이라고 합니다.

깁스를 한 소녀가 곰돌이 인형과 하얀 상자를 들고 있는데, 이 상자는 모금함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모여진 돈이 실상은 다른 누군가의 뱃속을 채우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고발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작품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 태풍이 크게 왔을 때, 이 빨간가방이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천안 시민들은 예상보다 더 충격에 빠지고 놀라는 모습이었죠. 그때만 해도 "왜 이 정도로 놀라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빨간 가방은 천안 토박이들에게는 천안 아이덴티티 그 자체인 듯했습니다.

"빨간 가방에서 7시에 만나"

이렇게 약속을 잡는 장소였고, 그냥 신부동에서 만나면 빨간 가방 앞에서 만나는 게 그야말로 '국룰'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이 가방이 쓰러졌을 때 천안시민들은 자신들의 추억의 한 페이지가 망가진 듯 마음 아파했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잘 복구되어 큰 바람에도 끄떡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죠.

이 작품은 시킴으로 알려진 김창일 작가의  이미지 Ⅱ입니다.









여름이면 시원한 물 분수가 나오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에 버섯구름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수보다 굽타 작가의 Line of control이라는 작품입니다. 인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오브제를 사용해 만든 작품인데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국경인 통제선을 암시하는 현대미술작품이라고 하네요.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대표하는 작품인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수백만 마일을 감상하려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야 합니다.

999개의 폐차 차축으로 만든 20m의 높이의 거대한 작품입니다.

이 수많은 차축이 모일 때까지 얼마나 많은 자동차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장소들을 다녔을지 생각하게 되는데요. 제 생각이 이 작품이 의미가 있는 것은 늘 사람들이 붐비고 바쁘게 움직이는 터미널 인근에서 사람들이 잠시 멈춰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여유를 주기 때문인 듯합니다.









늘 빠른 걸음으로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일상 속의 도로에 잠시 멈춰 보는 시간.


작품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잠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만든 것도 천안시민들이, 천안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바쁜 와중에도 잠시라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틈새 여유를 주고자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백화점 A 관 입구 앞에 코헤이나와의 MANIFOLD라는 거대한 작품은 사람들의 통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 기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무게만 26.5톤에 높이는 13m라고 합니다.

초대형 작품이고 정말 멋져서 아라리오 광장을 대표하는 작품 중에 하나죠.

사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산책하며 작품들을 감상하고 묘사하다 보니 모든 작품은 하나하나가 천안의 랜드마크인 것 같습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예술과 대중이 소통하는,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장소입니다.

늘 익숙한 곳이지만, 그 익숙한 곳을 깊숙이 들여다보았을 때는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하고, 새로운 기쁨을 찾기도 합니다.

제가 오늘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느낀 감정입니다.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작품을 늘 지나쳐 다니며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이것이 소통하는 예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작복작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틈새 여유를 주는 곳. 천안 제5경인 아라리오 조각광장!

천안의 랜드마크이자 아이덴티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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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