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이전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이전
메뉴 닫기
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 facebook
  • kakao
  • print
  • TOP

추천여행기

시민리포터 상세보기
작성자 박서영
구분 추천여행기
제목 아라리오 갤러리 전시전, CI KIM Voice of Harmony


목소리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고 그 패턴에 따라 성량과 균형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때론 감정 변화나 질병 등으로 인해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진 목소리는 무리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 것이 목소리의 하모니이지만 다른 의미의 Voice of Harmony로 여러 가지 재료 혹은 표현방법에 의해 작품으로 만든 전시전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리는 작품전은 씨 킴(CI KIM)의 열 번째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전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사진, 비디오, 레디메이드 오브제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술작품은 완벽한 대칭을 이루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자신만의 조화로운 상태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을 거칩니다. 


재료가 다양하게 사용된 작품의 전시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주제가 무엇인지 한 번에 아는 것은 쉽지가 않않습니다. 흔하게 보이는 폐기물이나 물감, 철가루, 폐품, 잡지, 시멘트 등이 흩뿌려지듯이 작품 속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물질이 충돌, 중첩, 상쇄하면서 균형 상태를 유지하듯이 그런 에너지와 우연성을 표현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진작품들은 어느 하나 명확한 것이 없습니다. 어떤 것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흔들거려 아마 기사 사진으로 사용한다면 바로 거부되었을 것들 입니다. 


이 작품은 마치 잭슨 폴락의 작품을 연상케 합니다. 잭슨 폴락은 화폭을 바닥에 눕혀놓고 서서 물감을 흩뿌리고 뿌리는 '드리핑 페인팅 기법'을 선보이며 액션페인팅의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추상회화는 물감을 뿌리는 동작과 그러한 행위가 주는 의미가 만들어 놓은 작품 속에서 인간이 균형적으로 만들어내던 그런 것은 잊고 그만의 방식으로 바라보아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아니라 이곳에서는 누가 내 마카롱을 옮겼을까라고 봐야 할 것이지 않을까요.  치즈 이야기로 변화를 역설했던 책은 두 번째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 속에서 인간은 쥐에 비유된다. 계속 같은 곳에서 있는 치즈만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사라진 치즈로 인해 나아가야 할지 그냥 그곳에서 없다고 투덜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야기입니다. 

단원 김홍도의 그림일까요. 그것보다는 탁한 느낌이 듭니다. 옛날에는 여인의 머리에 얹어진 가채가 풍성할수록 미인이라고 보았다고 하는데 목은 적지 않게 부담을 가졌을 것입니다. 


작품 속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목소리를 읽어내야 할까요. 마네킨들은 모두 거친 시멘트를 아무렇게나 뒤집어쓰고 있었습니다. 영토를 지키려거든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날려거든 영토를 버리라고 합니다. 


작품 전시전이 열리고 있는 한편에는 송지민의 사진 전시전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림을 거지같이 그리고 싶은 욕구

더러운 선을 쓰고 싶은 욕구

저렴한 단어를 쓰고 싶은 욕구 

문법과 발음을 파괴하고 싶은 욕구

온몸을 비틀며 걷고 싶은 욕구

대량 생산된 맛없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

식사를 다 남기고 싶은 욕구

옷을 찐따처럼 입고 싶은 욕구

비루하고 싶은 욕구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

개대충 하고픈 욕구

만만히 보이고 싶은 욕구" 



영토 혹은 인간의 관점으로 본다면 집을 확보하면 우선 안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먼 곳을 바라보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토가 없는 새의 삶은 안정적이지 않고 영토가 있는 자는 구속 없는 하늘을 오가는 새가 부러울 수 있습니다. 전혀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작품 속에 자연 생태계의 다양한 종이 조화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연출한 보입니다. 


한 곳에 정주하지 못하게 만드는 자유로운 영혼의 날갯짓이 목소리가 되어 울리기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곳에서작가만의 고유 아이덴티니가 있듯이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도 고유 아이덴티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CI KIM

Voice of Harmony

2019.5.23 ~ 10.23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목록

만족도조사
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의 내용과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결과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담당부서 :  
연락처 :  
최종수정일 :
2024-03-28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