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열린시장실

저는 취임을 하면서 오직 시민의 행복과 천안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소명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은 소통과 화합의 기반 위에서 시정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집중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개발과 성장 중심의 기조에서 벗어나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 행정과 활력있는 상생경제를 도모하는데 시정의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여러 시도와 준비를 거치면서 시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으며 나름대로의 성과와 보람 그리고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제 민선6기 2년차를 출발하는 시점에서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굳건한 기틀을 다지는데 온힘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취임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위대한 천안시대를 펼쳐갈 것을 다짐하면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산업경제분야 가운데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과 산업단지조성계획 최종 승인은 천안 동남부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꾸게 될 가장 내실있는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 첫삽을 떠 오는 2017년까지 친환경 뷰티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2018년부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유발효과 1조원 이상, 고용유발효과 6,000여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제5일반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일본 글로벌기업 2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2,6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는 한편 첨단 국내기업 3개사와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기업 유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우량기업 유치와 서민을 위한 일자리 강화 중점 과제 추진 등으로 꾸준히 성장 잠재력을 높여 가겠습니다.

이와함께 수도권 규제완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제5일반산업단지 분양 완료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첨단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그밖에도 2014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성공 개최를 비롯해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 준공, 천안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준공, 산지유통종합계획 평가 전국 최우수, 지역 우수농산물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안전건설교통분야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선도사업 지정에 이어 도시재생사업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천안시 도시재생센터 개소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원도심 부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천안시와 LH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동남구청 부지 일원의 복합개발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복합개발이 조기에 착수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원도심의 도시재생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토부, LH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쇠퇴한 원도심에 숨을 불어 넣어 반드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민임대주택 2,500세대 보급은 LH에서 서북구 백석동 천안물류단지 내에 행복주택 562세대의 공급을 확정한데 이어서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입니다.

신규공공임대주택 1,500세대 가운데 먼저 신방통정지구 500세대를 LH와 공동사업으로 보급하는 한편 전세임대주택 500세대, 신혼부부 300세대, 독거노인 200세대 등을 연차적으로 공급해 서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교통문화 우수지자체 선정에 이어 장애인 콜택시 15대 증차, 브랜드택시 행복콜 통합 및 안심귀가 서비스 도입 등으로 교통 편의를 높였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마중택시 운행을 개시해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마중버스 운행은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포함해 추진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아산 배방지구~천안시 쌍용고간 연결도로 개설공사 착수와 시도 21호선 개설공사 연장으로 교통 흐름 개선과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화복지분야 가운데 천안복지재단 설립은 시민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마련한 가운데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을 마치고 하반기 법인설립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이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수용하면서 공공복지서비스의 영역 밖에 있는 사각지대 발굴 등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원스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유관순 열사에 대한한국사 교과서 누락과 관련해 14만여명의 시민 여러분이 시정요구 캠페인과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것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를 통해서 4종의 국정교과서에 수록을 관철시키고 애국충절의 고장으로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문화특화지역 조성 국비 공모사업 선정을 비롯해 흥타령춤축제2014 성공 개최,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유치, 온조왕사당 준공, 천안문화재단 운영 혁신 방안 확정 등의 결실을 거뒀습니다.

경보건분야는 총사업비 689억원이 투입되는 합집중형 수질 개선 공모사업 선정과 천안공공하수처리장 4단계 증설 및 공원화 조성공사 마무리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천안하수처리장의 악취 저감과 관련해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 전망이 밝아진 가운데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일반행정분야는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창립과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 추진으로 경쟁과 대립 관계에 있던 두 도시가 상생 발전의 기반을 착실하게 넓혀 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지역행복생활권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양시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천안·아산 중추도시생활권사업 추진 등 공동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매월 15일 시민과 대화의 날을 운영해 관공서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 누구나 시장실을 찾아 대화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형식과 절차를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섬김시정의 소통 창구로서 제 역할 다 하겠습니다.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원스톱 재발급 서비스 시행, 인사 희망보직제 실시, 동남구보건소 준공, 신방동주민센터 개청 등과 함께 반복·지속민원처리 개선을 위한시민배심원단 운영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성과 뒤에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천안시 공직자 여러분이 흘린 땀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천안시가 대외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우리의 무한한 자긍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가운데 민선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민선 출범 후 처음으로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번 결과는 완성이 아닌 출발인 만큼 앞으로 99개 공약의 추진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과 소통을 늘려 가면서 이행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천안시 공직자 여러분!

아직도 우리 경제는 침체 상태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도시와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민선6기의 시정비전을 바탕으로 오는 2018년까지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연도별 종합전략을 담을 천안비전 4개년 실행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습니다.

천안시의 여건을 객관적·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하고 민선6기 공약사업과 주요사업 등을 총망라해 비전과 목표, 천안의 현재와 미래, 분야별 세부 추진 계획 등을 담아 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100만 대도시로 향한 우리시의 특성을 살리고 경쟁력을 키워감으로써 주변 도시와의 상생 발전을 주도하는 중추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6기 2년차를 맞아 우리시는『역동적 변화, 힘찬 도약』을 시정 목표로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1,800여 천안시 공직자들과 함께 일궈낸 성과를 밑거름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가까이서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따뜻한 시장으로서 섬김시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창조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굵직한 현안과 구상들을 다듬고 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힘과 슬기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