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주명식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
오늘, 제189회 천안시의회 정례회 개회를 맞아 201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새해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올 한 해도 시정에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정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 실현을 위해 매진해 온 민선 6기 시정이 어느덧 1년 반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시정의 여러 분야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성과와 보람 그리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민선 6기의 밑그림에 색을 입히고 이를 구체화하면서, 우리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기간이었습니다.
먼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 행정을 펼치면서, 지역경제를 역동적으로 견인하는데 시정의 포커스를 맞춰 왔습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 승인은 우리시의 산업지형도를 바꾸게 될 가장 눈에 띄는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떠서 2017년까지 동남구 구룡동과 풍세면 미죽리 일원 39만6,000㎡의 부지에 생산, 판매, 체험기능을 결합한 뷰티테마파크형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유발효과 1조원 이상, 고용유발효과 6,6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5일반산업단지는 연말까지 100% 분양이 예상되며, 올해만 외국인투자지역에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4개 업체가 투자 유치 체결 또는 입주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선6기 들어 제5일반산업단지의 원활한 분양과 건전재정 운영 등으로 올 연말까지 채무 779억 원을 상환하게 되어 재정 건전성을 한층 높이게 될 것입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사한 결과, 우리시가 외국인 투자환경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공장설립 지원과 민원처리 기간 단축 등 차별화된 시책을 펼쳐 왔기때문입니다.
앞으로 산업단지 내 기업체 분양이 모두 끝나면 5,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2조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로 동부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거점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창업 활성화를 꾀하게 됐으며, 우리은행 고객센터 개소와 전통업소 명인 발굴·선정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경제활성화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복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천안시 복지재단 설립 등 서민복지 증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임대주택 2,500세대 보급은 백석동 물류단지 내에 LH 행복주택 562세대가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불당신도시지구 740세대와 신방통정지구 450세대는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세임대와 매입임대 등 577세대의 공급이 확정됨에 따라 신혼부부와 새내기 직장인의 보금자리 마련과 주거복지 향상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교통약자 배려를 위해 장애인콜택시 15대를 증차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마중택시 운영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지난 9월 25일에는 우리시가 오는 2017년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의 6개 개최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개최도시 확정에 따라 총 225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글로벌 스포츠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31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천안흥타령춤축제2015는 내실있는 운영과 차별화를 통해 지역 정체성과 경제성을 담아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로 원도심 부활의 전기를 마련한 가운데 LH와 원도심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로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이 큰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도시-재생을 키워드로 한 관계자간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통해 도시재생사업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융합해 추진할 수 있는 토대도 갖췄습니다.
국비 등 총 689억 원이 투입되는 통합집중형 수질 개선 공모사업 선정과 천안공공하수처리장 4단계 증설 및 공원화 조성공사 마무리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추게 됐습니다.
백석로~삼성대로 개통과 아산배방지구~천안쌍용고간 연결도로 개설공사 착수, 시도21호 도로개설 연장 확정을 통해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하게 됐습니다.
동남구보건소 신축을 시작으로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 천안시학교급식센터, 신방동주민센터, 온조왕사당, 천안풋살구장 등을 잇따라 준공하고, 한들문화센터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증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올 들어 정부가 주관한 각종 평가에서도 값진 성과와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방도로 정비사업 평가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민선 6기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와 산지유통 종합계획 평가, 주민자치박람회 지역활성화 부문,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 등에서 전국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한민국 지식대상과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역행복생활권 업무 추진, 교통문화지수 평가,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등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아울러 천안하늘그린배가 농림축산식품부로터 최우수 파워 브랜드로 선정됐고, 천안흥타령쌀이 고품질 쌀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도 널리 입증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시의원님들의 배려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주명식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
다가오는 2016년은 우리시가 100만 광역도시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순탄하지 않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 돌파구를 찾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선제적으로대응해 나간다면, 선진도시로 가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의원 여러분의 지원과 협력을 당부 드리면서, 내년에 중점적으로 펼쳐 나갈 시정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SB플라자는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서둘러 나가겠습니다.
웰니스스파 임상지원센터 및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 평가기반 구축과 수소연료 전지차 부품 실용화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가겠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의 건립과 중소기업 R&D 역량강화사업 추진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펴 나가겠습니다.
K-뷰티 테마파크와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북부 BIT일반산업단지, 천안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의 조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외국인 투자환경 전국 최고의 도시에 걸맞게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펼쳐가겠습니다.
창업형 일자리 발굴과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시니어클럽 운영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좋은 일자리 강화 중점 과제를 추진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등 지역물가의 안정 관리와 함께 공설시장 특성화 육성 등,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천안시 복지재단은 천안형 복지모델로 구축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도시의 주춧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임대주택 2,500세대 보급은 LH 행복주택과 연계해 시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남부종합복지관 건립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궤도에 올리고, 천안 어린이회관은 동남구청사 복합개발과 연계해 건립을 본격화하겠습니다.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을 구체화하면서 장애인보호작업장 설치와 직업재활 시설 운영 등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폭넓게 지원하겠습니다.
이밖에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을 확대해 수혜자의 폭을 넓히고, 저소득층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초 개관 예정인 태조산공원 내 재난안전체험관은 다양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안전교육의 메카로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방범용 CCTV는 성능 개선과 함께 지능형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스쿨존, 놀이터 등에 신규 설치로 시민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천안·아산복합문화정보센터 내에 들어서는 도시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은 물론 교통정보 및 주정차 관리 등 실시간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안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범죄예방디자인 시범사업은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안전마을 네트워크의 성공모델로 구축하겠습니다.
정부가 어제 확정 발표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은 서명운동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관철한 것으로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우리시 동부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바이오단지 등 산업단지 활성화는 물론 문화·관광 진흥과 물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속도로 건설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국도1호 직산사거리 입체화사업과 함께 남부대로 지하차도 개설공사를 계획대로 추진해 도심의 정체현상을 해소하겠습니다.
동부바이오 산업단지 진입도로와 시도21호, LG생활건강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등의 개설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아산배방지구~천안쌍용고간 도로개설은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짓고, 국도23호선~천안추모공원 연결도로 개설로 지역주민들의 생활불편을 덜어가겠습니다.
특히, 천안역 신축을 포함한 역세권의 활성화 방안이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은 국토교통부의 지원과 LH와의 협력체계를 갖춰,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마중버스·마중택시 운행, 천안·아산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 등으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천안삼거리공원은 테마형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태학산 내 치유의 숲과 오토캠핑장, 마을 쌈지공원 등의 조성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천안·아산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과 직산삼은저수지 생활체육공원 조성, 부성지구개발사업, 두정역 개선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천안 호수공원 조성 사업은 이미 발표한 대로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기존 수변공간을 수변생태 체험공간으로 변경 추진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역의 문화브랜드로 키워 나가고,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원도심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한뼘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 작은공연장 등의 조성을 가시화하면서, 천안문화예술뱅크 구축 등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능소와 박현수 테마길을 비롯해 어사 박문수 테마길, 천안 역사문화 둘레길, 호국충절 솔바람길 조성 등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위례성의 직산 초도설에 대한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위례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등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영어전문도서관 건립과 천안사랑장학재단 활성화, 특성화고 육성 지원, 공교육 활성화 등 인재 양성 기반 조성에도 힘을 실어가겠습니다.
올해 우수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한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내실있게 준비해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 진입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농산물 예약직거래 활성화로 도농상생을 도모하고, 로컬푸드 유통시설 현대화 지원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학교급식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우수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겠습니다.
더불어 올해 수출 교두보를 확보한 거봉포도 등 지역 농산물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책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기업의 인허가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허가민원과 신설과 사회경제적 지원 강화 등 필요한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로운 행정환경 흐름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전략적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직위제 시행과 소통형 인사시스템 구축 등 공감할 수 있는 인사행정을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공직자 행동강령 강화와 공직비리 익명신고 시스템 개선, 청렴교육 이수 의무제 시행 등으로 깨끗한 공직문화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는 천안, 아산 양도시간 소통의 채널로 정착시켜 나가고, 시민과 대화의 날 운영으로 소통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불당동주민센터와 성정2동주민센터를 신축하고, 시민배심원제 운영과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등으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늘 제출하는 우리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9.4% 증가한 총 1조 4,000억 원으로, 일반회계 1조 600억 원, 특별회계 3,400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행사와 축제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하고도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는 가장 많은 35.7%로 3,785억 원을 배정했으며, 산업·교통분야 1,403억 원, 문화·체육분야 785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또한 환경보호분야 678억 원, 지역개발분야 659억 원, 농업분야 630억 원, 일반공공행정분야 617억 원 등을 책정했습니다.
아무쪼록, 내년도 계획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면서 행정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어느 때 보다 지역 역량의 결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중부권을 이끄는 핵심도시로서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 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일류 명품도시 천안의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도록 남과 다른, 남보다 앞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고, 변화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출발입니다.
저와 1,900여 천안시 공직자들은 ‘마음을 열고 정성을 다한다’는 개심현성(開心見誠)의 자세로,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천안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끝으로, 뜨거운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시의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