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미애친애 농장을 방문해서 연잎밥 만들기부터 체험했어요.

연잎이 아주 크다며 얼굴에 대보며 신기해 하는 아이의 모습에 저도 웃음이 났어요.

 미리 준비해주신 갖은 재료들을 먹어도 보고 참쌀밥 위에 올려 얼굴도 만들어 보았답니다. 

아이들 먹을 밥이라고 한번 더 생각하셔서 소금간을 하지 않으셨다는 말씀에 감동이 두배였어요^^ 

향긋한 연잎밥이 만들어지는동안 손모내기한 벼들을 보며 흑미와 백미에 관한 설명을 들었어요.

 낫을 가지고 직접 벼를 베고, 홀테를 이용해 낱알을 털어내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미리 추수해서 수분을 날린 쌀을 도정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햅쌀을 포장 해오기도 했답니다. 

홀테 체험을 나누어서 하는동안 호미를 가지고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해보고 직접 캔 고구마를 가마솥 안 장작불에 구워주셨어요~ 

고구마가 맛있게 구워지는동안 직접 만든 연잎밥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어요^^ 

준비해주신 된장국과 반찬들이 정말 맛있었어요~ 

부추전을 구워먹을 수 있게 준비 해주셨는데 저희집은 아빠가 처음으로 요리를 해보았답니다^^ 

그 맛이 어찌나 꿀맛이던지~~~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농업기술센터와 농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무리 될 즈음 온 가족들이 모두 논으로 나가 메뚜기를 잡기 시작했어요.

 펄쩍펄쩍 뛰어다니고 날아다니는 메뚜기를 맨손으로 척척 잡는 저희 아이를 보며 평소에는 보기 드문 용감한 태도를 관찰할 수도 있었어요 ㅎㅎ 아이들이 잡아온 메뚜기로 튀김도 만들어 주셨는데 저는 처음 본 음식이었답니다~ㅎㅎ 남편은 어릴 때 종종 해먹었다는데.. 저희 아이도 덥썩덥썩 잘 먹는것을 보고 농촌살이에 이렇게 적응력이 좋은 아이였나?하고 다시 보게 되었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 적지 못했지만 이삭도 주워보고 닭에게 메뚜기도 줘보고 토끼 구경, 병아리 구경, 농사 지으신 농작물 구경, 미꾸라지 찾기, 민속 놀이 등등 이번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온 몸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고 정말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내고 왔네요.

 하나하나 준비하신 손길이 얼마나 수고스러우셨을까 감동하게 된 하루였어요.

앞으로도 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참 중요함을 많이 느끼지만 그런 기회를 가지는것이 쉽지 않은데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편하게 마음껏 자연을 즐기는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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